어느 정도의 간절함이 있어야 하나?

“잠재의식에 닿는 순간 기회가 찾아온다. (중략) 먹고 자는 일조차 잊을 만큼 간절히 바라고, 하루 종일 오직 그 일만 생각하면 소망은 차츰 그 사람의 잠재의식에까지 침투한다. 잠재의식이란 평소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생각지 못한 순간에 불현듯 나타나 상상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 (중략) 매일 깊게 고민하면 그 동안의 소망이 잠재의식에까지 침투한다. 그렇게 되면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서도 생각지 못한 순간에 잠재의식이 가동되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지금 가장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단박에 해결해주는 일도 많다. 이는 틀림없이 ‘신의 게시’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내게도 그런 경험이 종종 있었다. (중략)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간절한 바람이 잠재의식에 닿을 만큼 미칠 정도로 몰두해야 한다.”

 

이것은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3대 기업가 중 한 사람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저서 『왜 일하는가』에서 잠재의식의 위대함과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다. 큰 일을 이룬 사람들은 자신도 알게 모르게 잠재의식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다.

간절히 원하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 그럴까? 비밀은 간절함의 정도가 아니라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이 의도하는 바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내면의 깊은 곳에 있는 잠재의식은 전생의 업력(業力)이기도 하다. 현재의식에서는 간절하게 부와 성공을 염원하지만 잠재의식에서는 그 반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현재의식은 힘이 없다. 우리가 아무리 간절히 원한다 하여도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아 수시로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잠재의식은 모든 것을 이루는 힘이 있다.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외부환경과 여건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그대로 모든 것을 이루게 된다. 소원성취와 부의 도(道)는 현재의식이 아니라 잠재의식의 영역이다.

 

오매일여(寤寐一如)란 ‘자나 깨나 한결 같다(寤寐一如)’는 뜻으로 삼매(三昧)를 가리킨다. 불교의 선(禪)에서는 ‘화두를 참구하고 있는 상태가 깨어 있을 때나 잠들어 있을 때나 한결같아야 한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화두만이 아니고 돈을 버는 일도 마찬가지다. 올인(all in), 전념하지 않고는 성공할 수가 없다. 깨어 있을 때나 잠들어 있을 때나 한결같이 ‘성공과 부’라는 화두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매일 간절히 바라지만 왜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간절함이 현재의식에 머물러 있어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무의식은 뇌파가 알파파나 세타파일 때 입력이 된다. 각성 상태인 베타파에서는 입력이 어렵다. 뇌파를 알파파나 세타파로 떨어뜨려야 한다. 세타파는 수면상태에서 나오고, 알파파는 잠들기 직전 상태의 뇌파다. 하지만 이 상태에선 잠재의식에 입력되기 전에 잠에 빠지게 된다. 문제는 잠에 빠져들기 전에 잠재의식에 명령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

 

간절함이란 고도의 집중력을 말한다. 우리 고유의 명상이나 단전호흡 수련에서는 진식(眞息), 즉 참된 호흡을 단전호흡이라고 한다. 진식을 위해서는 이완과 고도의 집중 상태에서 하는 호흡을 일컫는 말이다.

진식(眞息)은 기술로 하는 게 아니다. 절대 긴장상태에서 억지로 호흡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이완과 집중을 동시에 이룬다는 것은 쉽지 않다. 정신과 육체의 긴장을 풀어주고 기감(氣感)을 느끼는 상태에서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잠재의식에 입력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당신의 인생비전을 간결한 문장으로 만들어라. 그리고 그것을 하루에 100번 이상 스스로에게 말하라. 그것이 확언이다. 확언은 생각날 때 한번씩 해서는 잠재의식에 각인되지 않는다.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되풀이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은 반복을 통해서 집중되고 정리되어 강화된다. 반복하면 할수록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 쉽게 현실화 된다. 그냥 간절하면 안 된다. 반복성과 일관성이 더해져야 이루어진다.

 

믿는 구석이 있을 때 강해진다. “나는 신(神)의 자식이다, 나는 무한능력자다”라는 확언을 절대적으로 믿고 지속적으로 잠재의식에 주입시켜야 한다. 이때 신(神)이란 자신이 믿는 하나님, 부처님 등이면 된다. 이 확언이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든든한 빽이며 믿는 구석이 된다. 자신에게 안겨진 난제와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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