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을 많이 그린 화가가 램브란트, 그리고 고흐다. 그들이 자화상을 많이 그린 이유 중 하나는 생활고에 시달려 모델료를 줄 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흐의 자화상을 보면 한마디로 좌절감과 음울함을 느낀다.
고흐가 자살했을 때 그의 이름은 세상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다. '살아서는 인정을 받지 못한 가난뱅이였고, 죽어서 세상을 정복한 사람'이 고흐였다. 죽은 뒤 전 세계의 건물 곳곳에 걸려 있는 그의 복제품, 세계 최고의 그림 값 등 죽은 뒤 그가 남긴 비즈니스는 엄청났다.
고흐 생존 시 그의 작품가치를 알아본 유일한 사람은 그의 주치의로서, 임종을 지킨 가셰 박사였다. 그는 자신이 선택한 한 점의 그림이 100년 동안 무려 8백만 배나 가치가 오를 정도로 탁월한 안목의 소유자였다.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가셰 박사의 초상'이 무려 8천2백5십만 달러에 낙찰됐다. 그의 후손들이 그 그림으로 훗날 거부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고흐가 살았을 때 그의 그림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아, 팔렸다면 그는 그렇게 비참한 인생은 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고흐는 경제적 고통보다는 사람들의 무관심, 즉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전혀 채워지지 않는데 대한 좌절감이 더욱 컸었다. 그는 이것을 오히려 돈보다 더 중요시 했다. 하지만 그는 그림을 파는 능력은 고사하고 네트워킹 능력이나 자기PR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없었다. 그런 것엔 관심조차 없었다.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예술의 세계에서도 열정만으로는 2%가 부족하다.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알아 줘야 한다. '얼마나 많이 알아 주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좌우된다.
가난한 예술가와 갑부 예술가의 차이는 예술적 차원이 아닌 인적 네트워킹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창의성이 뛰어난 예술가라 하더라도 고흐처럼 인적 네트워킹을 전혀 구축하지 못한 외톨이라면 불우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으며, 루벤스나 피카소처럼 천재성에 인적 네트워킹까지 갖춘다면 빛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네트워킹의 시작은 매력이다. 매력이 단순히 '잘생긴 외모'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얼굴은 아름다운데,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중요한 건 잘 생긴 얼굴이 아니라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 호감을 주는 얼굴이다.
사주 위에 관상(觀相)이 있다고 한다. 관상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얼굴이 심상(心相)을 그대로 투영해주기 때문이다.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따라 사람의 얼굴은 바뀐다. 얼굴이란 사람의 ‘얼’이 들락거리는 ‘굴’이란 의미라고 한다, ‘얼’이란 의식과 무의식의 조합이다.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원하는 것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운이 좋거나 나쁜 것, 그리고 부자가 되거나 가난하게 되는 이유는 우리의 의식이 아닌 무의식에 그런 이미지를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은연중에 얼굴에 나타나게 된다.
부의 그릇은 생각의 영역이다. 부도 가난도 스스로의 생각 속에서 이미 결정지어져 있다. 우리는 스스로 의식과 무의식에 심어 놓은 꼭 그만큼의 부를 누리게 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좋은 관상이란 ‘밝고 따뜻하고 편안한 얼굴’이다. 돈과 사람은 차가우면 도망간다. 온화한 얼굴, 따뜻한 말투를 가진 따뜻한 사람에게로 흘러간다.
따뜻한 사람은 감사와 겸손, 그리고 이해심과 배려심이 충만하다. 차가운 사람은 조그만 일에도 화내고 짜증낸다. 자존감 보다는 자존심만 지키려 하고 스스로를 억압하고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 고흐는 차가운 사람이었다. 그래서 같이 있던 고갱도 떠나 버린 것이다. 이것이 고흐가 부자가 되지 못한 원초적 이유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다. 사람 속에 돈과 성공이 있고 사람과의 관계 속에 행복이 있다. 그래서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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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불이
세간 속에 도(道)가 있다. 부(富)를 이루는 방법을 깨닫는 일은 세간의 일이지만 동시에 도(道) 닦는 일이다. 도(道)를 알아야 돈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부와 가난함의 원인을 외부가 아닌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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