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우는 사람보다 돈 때문에 우는 사람이 더 많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보다 돈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이 더 많다.” 이재운씨가 쓴 소설 갑부에 나오는 글이다.
대문호 세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다. “돈은 검은 것을 희게, 추한 것을 아름답게, 늙은 것을 젊게 만들고 심지어 문둥병도 사랑스러워 보이도록 만들며, 늙은 과부에게도 젊은 청혼자들이 오게 만든다.”
돈이 없어 궁형을 받은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돈의 위력을 누구보다 더 절감했다. 그는 사기의 화식열전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돈이 나보다 열 배가 많으면 그 사람을 시기 질투한다. 백배가 많으면 그 사람을 두려워한다. 천 배가 많으면 그 사람을 위해 일하고 만 배가 많으면 기꺼이 그 사람의 노예가 된다.”
돈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돈이란 말은 ‘돈다’라는 동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곳에 머물지 않고 돌아다닌다는 뜻이다. 자꾸 ‘돈 돈’하면 돌아버린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본주의 사회다. 자본주의의 ‘자(資)’가 돈을 의미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고 잘 살려면 무엇보다도 돈을 잘 알아야 한다.
손자병법에 이런 말이 나온다. “무릇 적에 대해서도 모르고 나에 대해서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위험에 처한다.” 다소 삭막하게 들리시겠지만 돈을 버는 곳도, 돈을 쓰는 곳도 다 전쟁터다. 돈을 모른 채 자본주의라는 전쟁터에 나간다면 절대 돈을 이길 수 없다. 돈에 휘둘리게 되고 부자와는 거리가 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로또 복권을 사지만, 로또 복권 당첨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돈의 속성과 부(富)의 도(道)를 터득해 부자가 된 사람들은 많다. 설사 그것을 터득하지 못했지만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잘 살펴보면, 자신도 알게 모르게, 그 원리를 깨닫고 실행한 사람들이다.
돈의 속성과 부를 끌어당기는 부의 의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실행으로 옮김으로써 현재의 가난을 극복하고 부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이것이 로또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확률이 높고 바람직한 방법이다.
2016년에 개봉된 영화『빅쇼트』의 시작과 함께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이 나온다.
우리는 누구나 돈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인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돈으로 인해 곤경에 빠진 뒤에서야 뉘우치게 된다. 어떤 의미로는 돈에 대해 무지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가 부자로 가는 출발점에 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을 잘 모르면 어린아이가 되지만 돈을 깊이 알면 세상의 이치를 만나게 된다. 어린아이가 천진난만한 것은 돈을 모르기 때문이고, 어른이 되어서도 돈을 모르면 불행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딱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게 세상이치다. 아는 만큼, 지킨 만큼만 내 손안에 남아있는 게 돈이다. 돈을 모르면 손바닥 안의 모래알처럼 나도 모르게 다 새나가 버리게 된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의 발행인인 말콤 포브스가 돈과 관련해 이런 말을 했다. "인생의 100가지 문제 중에 99가지 문제의 해답은 바로 돈에 있다."
돈이란 덕이 높은 사람, 선한 사람, 악한 사람을 가리지 않으며, 학벌 좋고 머리 좋은 사람을 가리지도 않는다. 많은 자영업자들이나 사업가들이 돈 벌려고 고생고생 하지만 뜻대로 잘 안 된다. 그렇다고 교회나 절에 가서 열심히 기도한다고 돈벼락 맞지도 않는다.
돈은 지식과도 관계가 없어 보인다. 공자님도 가난에 찌들어 살았고 자공을 제외한 모든 제자들도 가난했다. 공자님 제자 중 가장 뛰어난 인물로 꼽히는 사람, 안회는 스물 아홉 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는데, 그 원인은 굶주림으로 인한 영양실조였다.
돈이란 건 양지에만 있지 않다. 음지에도 얼마든지 있다. 코로나19로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도 큰 돈을 버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우리가 아프거나 죽어야 돈을 버는 의사, 장의사도 있으며, 우리의 통장이 비기만을 학수고대하는 사채업자들도 있다.
보통사람들을 행복과 불행으로 나뉘는 가장 큰 원인은 '돈'에 있다. 세상사 고통의 밑바닥에는 돈이 있다. 대부분 돈의 질곡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린다. 불행하게도 어떤 이는 그 나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기도 한다.
황금만능이 판치는 세상이다. 상대적 박탈감으로 흐느끼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돈’이란 우리들에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돈’을 외면해서는 좋은 삶을 누릴 수 없다. 그렇다고 ‘돈’에 얽매여서도 안 된다.
돈은 우리 삶을 관통하며 흐르는 강력한 에너지다. 비슷한 것은 강력히 끌어당기는 유유상종의 법칙을 따르므로 부익부 빈익빈의 원칙이 적용된다. 돈을 지배하려고 하면 오히려 돈의 노예가 되지만 더 많이 내어주면 더 많이 흘러 들어오는 법이다.
올바르고 정직하게 돈을 번 부자들을 파렴치한 사람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돈이 없을 때보다 돈이 있을 때 더 많은 선행과 자선을 베풀 수 있다. 입산수도 할 생각이 아니라면 반드시 부자가 되어야 한다. 올바르고 정직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선량한 책무이다.
돈을 잘 안다고 전부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사실은 ‘돈을 잘 모르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카사노바 세일즈
정보가 공유되어야 세상은 진화한다. 좋은 세상은 좋은 선배들이 만든다. 그들은 인생길에서 얻은 것을 공유하는 게 선배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본인에게는 인생 후반전의 원칙이 하나 있다. 그
kass33.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