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는 결코 썩은 걸 먹지 않아.
파리나 벌레 같은 미물을 먹되
개나 고양이같이 어금어금 씹어서 미각을 즐긴다거나
혓바닥으로 입 주위를 핥는다거나 하지 않아.
먹이를 뼛속에 넣으면 그만이야.
그렇기 때문에 두꺼비는 이빨이 없어,,
배부르면 돌아앉아 명상에 잠기고,
이 점 생식하는 도사와도 통하고..
먹이를 잡는 신묘한 재주를 지니면서도 결코 오만하지 않거든—-
등에 핀 저 이끼 빛깔 좀 봐,
오랜 풍상에 시달린 노송(老松)의 껍질 바로..
아무튼 격 높은 골동이야.
소설가 오영수의 “두꺼비”라는 글이다. 작가의 예리한 관찰력이 압권이다. 두꺼비를 한 글자로 표현하면 복(福)이며, 부(富)의 상징이다. 그래서 두꺼비 관상을 ‘섬상(蟾相)’이라고 하며 관상 중 최고의 관상으로 꼽는다.
대체로 조상의 덕이 있고 재물도 많아 큰 복을 이룰 수 있는 상이라고 한다. 두꺼비는 침착하고 온순한 성격이면서도 의지가 굳어서 끈기 있는 노력으로 재물을 모으고 성공한다.
두꺼비 관상 중에서도 최고의 상은황금두꺼비상이다. 이건희 회장, 워렌 버핏의 사진을 보면 떠오르는 것은 두꺼비다. 갑부들의 사진을 보면 눈이든 코든 두꺼비를 연상케 한다. 두꺼비상은 재물과 발복의 상징이다. 그래서 혼인날 시댁 어르신들이 한결같이 며느리 될 사람에게 “떡두꺼비 같은 아들 하나 낳아라”라는 말을 던졌다.
최고의 재물이 들어올 명당터를 금섬복지(金蟾伏地), 즉 금두꺼비가 엎드려 있는 터를 말한다. 풍수가에서 최고의 명당으로 꼽는 곳은 금섬복지(金蟾伏地)라고 한다. 금두꺼비가 엎드려 있는 형국이라고 한다. 이병철회장의 선조가 묻힌 의령군 정곡면 뒷산이 바로 금섬복지의 터라고 한다.
두꺼비가 왜 재물과 발복의 상징이 되었을까? 그것은 두꺼비의 습성, 본성에 있다. 두꺼비는 개구리처럼 폴짝거리는 게 아니라 엉금엉금 기어가다 결정적인 순간에만 뛰는데, 두꺼비의 움직임을 개구리와 비교해 보았을 때 어설퍼 보이지만 먹이를 낚아챌 때만큼은 개구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스피드가 있으며 속전속결이다.
가만히 엎드려 있다. 굼뜬 것 같지만 먹잇감이 앞을 지나가면 잽싸게 혓바닥으로 낚아챈다. 그리고는 다시 눈을 감고 정좌명상에 들어간다. 평상시에는 참선에든 승려처럼 고요히 꿈쩍도 하지 않는다. 두꺼비는 우리들에게 생존을 위한 스피드는 평상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다.
두꺼비는 눈도 깜박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다고 날아가는 파리를 낚아 채 먹는 습성은 바로 부자들의 습성이다. 침착하고 조용하지만 의지가 굳고 끈기가 있다. 가만히 있는 것 같으면서도 할 일은 다한다. 절대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법이 없으며, 말도 많이 하지 않고 쓸데 없는 노력을 낭비하지 않는다. 부동심과 정중동의 모습이 두꺼비의 본성이다.
실전 돈벌이의 최고수들은 많다. 실전 돈벌이의 최고봉은 이건희회장이나 워렌 버핏이라고 생각한다. 돈이란 책 많이 본다고 아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책을 안 본다고 아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많이 읽어도 돈의 문리(文理)가 터지지 않는다. 지식의 영역을 넘어선 그 무언가가 더 추가되어야 한다.
그 중 한가지는 ‘실전 경험’이다. 책은 기본이고 실전에서 문리가 터져야 한다. 외국유학까지 가 많이 배우고 똑똑한 오너 2세가 회사 창업공로들을 전근대적이라며 비난하다 회사를 위태롭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이유다. 가방 끈이 길다는 것은 실전경험이 일천함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자의 사냥기술을 책으로 배울 수는 없다. 정글에서 실전을 통해 익히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른 한가지는 ‘복력’이다. 큰 부를 얻으려면 ‘적선지가 필유여경’이란 말처럼 선대에 그리고 자신의 과거에 그만한 선(善)의 축적이 있어야 한다. 그런 연후에 대상 이면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큰 부는 인류역사를 바꾸는 거대한 파도를 예측할 수 있고 그 파도를 탈 준비를 한 자들에게 오는 것이다.
카사노바 세일즈
정보가 공유되어야 세상은 진화한다. 좋은 세상은 좋은 선배들이 만든다. 그들은 인생길에서 얻은 것을 공유하는 게 선배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본인에게는 인생 후반전의 원칙이 하나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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