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6)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종병기 그림 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와 파블로 피카소는 동시대를 살았던 천재화가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극명하게 달랐습니다. 고흐는 평생 결혼도 하지 못했고 빈털터리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생전에 팔린 그림은 딱 한 점뿐이었습니다. 반면에 피카소는 생전에 많은 작품들이 고가에 팔렸습니다. 그가 죽었을 때 많은 재산 때문에 상속세 계산이 어려울 정도의 갑부였습니다. 이들을 갑부와 빈털터리로 갈라 놓은 결정적 이유는 그들이 살아 있을 때 그들의 작품들이 얼마나 고가에 많이 팔렸느냐에 있었습니다. 외톨이 고집쟁이였던 고흐는 세일즈의 문외한이었지만 피카소는 자기PR 능력과 네트워킹 능력이 탁월한 세일즈의 대가(大家)였습니다. 일본의 컴퓨터 황제 손정의는 탁월한 설득가이자 세일즈맨이었습니다. 미국 유학시.. 돈은 기(氣)요, 에너지다. 재물(財物)에 대한 인간의 본성을 통찰한 최초의 경제사상가는 사마천이다. 그는 『사기』의 「화식열전」에서 재부(財富)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창고가 차야 사람들은 예절을 알게 되고 의식이 풍족해야 영욕(榮辱)을 안다. 예란 재부가 있으면 생기고 가난하게 되면 없어진다. 그래서 군자가 부유하게 되면 덕을 행하기를 좋아하게 되나 소인이 부유해지면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힘을 휘두르려고 한다. 사람이 부유해지면 인의(仁義)를 자연스럽게 따르게 된다. (중략) 속담에 “천금의 자식은 거리에서 죽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중략) 무릇 천승의 나라 왕이나 만호를 거느리는 제후, 백 칸 집을 소유한 부호들도 가난함을 걱정하는데 하물며 필부들의 경우는 어떠하겠는가?” 돈의 고수(高手)로 불리는 유태인의.. 운(運)과 실력의 알고리즘 '열심히, 성실히 살면 원하는 인생, 부유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전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란 게 1에 1을 더한다고 반드시 2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3이 되기도 하고 마이너스가 나오기도 합니다. 열심히, 성실히 사는 것은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우리는 의식하든 못하든 하루에도 수천 수만 가지의 생각과 말, 행동을 하며 자신은 물론, 세상과 교류합니다. 이 모든 것에는 에너지가 있는데, 이것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파도를 멈추게 할 수 없음을 비관하지만, 지혜로운 자는 파도 타는 법을 배웁니다. 사람의 일이란 게 노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운명론적으로 정해진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전 1 2 3 4 5 ··· 39 다음